간이 나빠지면 나타나는 증상 10가지

간은 '침묵의 장기'로 불리며,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간 건강이 나빠졌다는 것을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.

하지만 간 기능이 저하되면 다양한 신체적 신호들이 나타나게 됩니다.

 

 

극심한 피로감, 오른쪽 상복부 통증, 소화불량, 대변과 소변의 색 변화 등 간 건강이 나빠졌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들에 대해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
 

 

1. 극심한 피로감

 

간 기능이 떨어지면 해독과 대사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만성적인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.

 

충분히 자고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으며, 일상 활동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. 또한, 술에 약해지거나 술이 잘 깨지지 않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.

 

간은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능 저하는 체내 에너지 생산 감소로 이어집니다. 이로 인해 집중력 저하, 무기력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, 빈혈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.

 

2. 오른쪽 상복부 통증

 

간이 위치한 오른쪽 상복부에 답답함이나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. 간이 커지거나 염증이 생기면 이 부위가 압박되어 통증이 유발되며, 통증은 오른쪽 어깨까지 퍼질 수 있습니다.

 

통증은 간의 피막이 늘어나거나 주변 조직이 압박되어 발생합니다. 간염, 지방간, 간경변 등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, 통증의 정도와 빈도를 기록하여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.

 

3. 소화불량과 식욕 저하

 

간이 담즙을 분비하는 기능이 저하되면 소화 불량, 구역질,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. 특히 지방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헛배가 부르고 변비나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.

 

담즙은 지방의 소화를 돕는 중요한 소화액입니다. 간 기능 저하로 담즙 생산이 감소하면 영양 흡수가 어려워져 체중 감소나 영양 결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
 

4.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

 

간은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.

 

간 기능이 떨어지면 나쁜 콜레스테롤(LDL) 수치가 증가하고, 좋은 콜레스테롤(HDL) 수치가 감소하며, 중성지방이 증가해 체중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.

 

이러한 지질 대사 이상은 동맥경화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.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관리해야 합니다.

 

5. 대변과 소변 색 변화

간 기능이 저하되면 대변이 흰색 또는 회색으로 변하며, 소변이 진한 갈색 또는 붉은색을 띨 수 있습니다. 담즙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대변 색이 옅어지고, 빌리루빈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입니다.

 

소변의 색이 진해지는 것은 빌리루빈 축적으로 인한 것이며, 황달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. 이러한 변화는 간이나 담낭의 문제를 시사하므로 즉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.

 

6. 심한 입냄새(간성 구취)

간 질환으로 인해 몸에 황 화합물이 축적되면 숨을 쉴 때 심한 악취가 나게 됩니다. '간성 구취'라고 하며, 썩은 계란 냄새와 비슷한 구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. 이런 증상은 간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상태일 때 발생합니다.

 

간이 암모니아와 같은 독성 물질을 해독하지 못하면 혈액 내에 축적되어 뇌 기능 장애(간성 뇌증)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. 이는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.

 

 

7. 이유 없는 가려움증

간 질환으로 인해 빌리루빈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피부가 노랗게 변하면서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. 이는 간 기능 저하로 인해 쓸개즙이 제대로 흐르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증상입니다.

 

가려움증은 밤에 더 심해질 수 있으며, 피부를 긁어 상처나 감염의 위험이 있습니다. 담즙산이 피부에 축적되어 발생하는 것으로, 간 질환의 진행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.

 

8. 잦은 출혈

 

간 기능이 저하되면 혈액 응고인자를 충분히 만들지 못해 잇몸 출혈, 코피, 항문 출혈 등이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. 출혈 후 지혈이 더딘 것도 간 기능 저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.

 

간은 혈액 응고에 필요한 여러 단백질을 생산합니다. 간 기능 저하로 단백질이 부족해지면 작은 상처에도 출혈이 지속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

 

9. 호르몬 불균형

간이 나빠지면 호르몬 균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.

 

여성은 생리불순을 겪을 수 있으며, 남성은 스태미너 저하, 여성형 유방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. 또한, 안면 홍조, 우울증, 무기력증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.

 

간은 호르몬의 대사와 해독에 관여하므로, 기능 저하는 에스트로겐 축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 남성에게 여성형 유방, 성기능 저하 등을 일으키며, 여성에게는 월경 불순이나 과다 출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.

 

10. 손발톱 변화

 

간이 나빠지면 손톱이 하얗게 변하거나 세로줄이 생기는 '테리스 네일'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간경변 환자의 80% 이상에서 관찰되며, 간 기능 저하의 대표적인 신호 중 하나입니다.

 

손발톱 외에도 피부에 거미 모양의 혈관종이나 손바닥 홍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이러한 피부 변화는 간 질환의 징후로, 전문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.

 

 

간 건강을 확인하는 방법

• 정기 건강검진: 혈액 검사로 간 효소 수치(AST, ALT)를 확인합니다.
• 영상 검사: 간 초음파, CT, MRI 등을 통해 간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.
• 특수 검사: 필요 시 간 생검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.

 

간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

• 좋은 음식: 브로콜리, 시금치 같은 녹색 채소, 오메가-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, 통곡물 등이 간 건강에 좋습니다.
• 나쁜 음식: 과도한 설탕, 포화지방, 가공식품, 튀긴 음식 등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.

 

간이 나빠지면 나타나는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.

극심한 피로감, 오른쪽 상복부 통증, 소화불량과 식욕 저하,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, 대변 및 소변 색 변화, 심한 입냄새(간성 구취), 이유 없는 가려움증, 잦은 출혈, 호르몬 불균형, 손발톱 변화(테리스 네일).

이러한 증상들은 간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상태를 의미할 수 있으며,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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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AQ

간 기능이 저하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?

간 기능 저하 시 피로감, 오른쪽 상복부 통증, 소화불량, 대변·소변 색 변화, 입냄새, 가려움증, 출혈, 호르몬 불균형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
심각한 경우 황달이나 손발톱 변화와 같은 신호도 있을 수 있습니다.

간이 나빠지면 왜 피로감을 느끼나요?

간은 해독과 대사를 담당하는 기관으로, 간 기능이 저하되면 신체 내 독소와 노폐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만성적인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
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경우 간 건강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.

간 질환으로 인해 소변 색이 변할 수 있나요?

네, 간 기능이 저하되면 소변이 진한 갈색이나 붉은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.

간에서 분해되지 않은 빌리루빈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발생하며, 간 손상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.

간 질환으로 인한 입냄새는 왜 발생하나요?

간 질환으로 인해 체내에 황 화합물이 축적되면 썩은 계란 냄새와 비슷한 구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 이를 '간성 구취'라고 하며, 간 기능 저하가 심각할 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.

간 질환은 어떤 사람들이 더 위험한가요?

과도한 음주를 하는 사람, 비만인 사람, 당뇨병 환자, 바이러스성 간염 보유자 등이 간 질환의 위험이 높습니다.

간 기능이 저하되면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?

혈액 검사로 간 효소 수치를 확인하고, 필요에 따라 초음파, CT, MRI 등의 영상 검사를 받습니다.

간은 재생이 가능한 장기인가요?

네, 간은 재생 능력이 뛰어난 장기입니다. 하지만 손상이 계속 누적되면 회복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조기 관리가 중요합니다.

간 건강을 위해 피해야 할 약물이 있나요?

아세트아미노펜(타이레놀) 등의 일부 진통제는 과다 복용 시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복용 시 주의해야 합니다.

간에 좋은 운동은 무엇인가요?

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여 체중을 관리하고 간 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이 좋습니다.